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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공간/일기

그만두기로 하다

별것도 아닌주제에 무슨 난리질이냐고 생각할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생각만하면 마음아플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을. 마음 접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아예 마음에서 몰아내진 못했다. 그러기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나의 여정이 비로소 시작된거라 할 수 있다.
돌이켜봤을 때 지금의 결정이 참 다행이라 여길 거 같다.
사실. 나도 좋아하고 그오빠도 날 좋아하는거 같지만 지금까지만 봐도 우린 될 사이가 아닌것 같다. 만나기로 할때마다 번번히 틀어진다. 내 친구가 갑자기 온단다 친척형이 온단다 알바자리가 급 생겼단다. 핑계이든 아니든 이젠 내겐 사정으로 보이지 않는다. 오늘 마침 마지막으로 만나서 내 이야기를 해주고 친구로 지내는걸 제안해보려 했는데... 맘 정한 후였다면 아예 약속을 잡지 않았을텐데 맘정하기 바로 전이라 잡아버렸다. 난 또 어린 마음에 발렌타인 이야길 꺼내버리자 냉큼 주겠다는 마음의 확신이 들어버렸던 거다. 그렇게 애매하고 뭐 하나 시원시원히 하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 내가 이러는게 참 무색하다. 나랑은 안되려나 보다. 다른가보다. 그래도 좋은 사람이니까 소중한 인연이니까 절대 스쳐보내도싶진않다. 아직 서로 잘 모르는거같다. 친구로라도 지내고 마음이라도 터놓고 잘 지낼수있었으면 싶다. 적어도 내가 이걸 준비하는 기간이라도 말이다.
하늘의 뜻은 내가 이분과 잘되지 않는것일수도 있다. 어느쪽이든 하늘의 결정되로 하겠다고 맹세했다. 그리고 이건 하늘의 뜻일거라는 느낌이 들기시작했다. 지금껏 애써 외면해왔지만 이젠 더이상 거스를수도 없다는 것도.
나는 이제 스터디도 시작하고 친구들도 사귀고 별 무리 없겠다. 다들 따뜻하고 멋진데 따라서 내가 배울 점이 많겠다. 가능한한 많이 배워야겠다. 그들을 맺어주심에 감사한다. 그들의 존재를 항상 감사해야겠다.
하나님, 조금 아프구 힘듭니다. 쓸쓸합니다. 그렇지만 이 상황들이 다 저를 위해서일겁니다.
하나님의 노래를 부르고싶단 생각을했습니다. 누구에게도 쉽게 터놓을수 없는 이 아픔들이 하나님을 위한 음성을 통해 치유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저와 함께 해주시겠지요.
제겐 하나님의 존재가 있습니다.
당신과 제가 더욱 가까워졌음 좋겠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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